감사원 '서해 피격' 수사 의뢰 내비쳐

이윤식 2022. 10.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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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서해 피격 사건' 수사가 감사원 감사 결과와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사건을 감사하고 감사원이 이달 사건을 수사 의뢰 처분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부터다. 4일 법조계에서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가 감사원 결과를 토대로 서해 피격 사건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감사원이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의뢰 가능성을 밝힌 데다 해당 검찰 수사팀이 이미 지난 6~7월 국가정보원, 유족, 시민단체 등에서 관련 사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어서다. 수사팀은 지난달 말 서해 피격이 발생한 무궁화10호와 동급 선박인 무궁화 5호, 연평도 해역을 직접 찾아 현장 검증을 벌이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내용 자체가 서해 피격이기 때문에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면 기존 수사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팀이 해당 내용을 참고해 수사를 이어가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추가 고발을 예고했다. 고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는 6일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죄, 허위공문서작성죄 혐의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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