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김민재에 진심이다, '연봉 올려줄테니 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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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 적응이란 필요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무대 입성 순간부터 세리에A를 평정했고, 나폴리는 김민재를 오랫동안 잡아두려 한다.
김민재가 잘하면 잘할수록 나폴리는 불안하다.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이탈리아 기자 파울로 바르지기아는 "유럽 빅클럽이 김민재를 노리더라도 나폴리는 상향된 주급의 재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럴 경우 바이아웃 금액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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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 적응이란 필요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무대 입성 순간부터 세리에A를 평정했고, 나폴리는 김민재를 오랫동안 잡아두려 한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0억원)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 5대리그로 평가받는 수준 높은 무대. 하지만 김민재는 이적 직후 곧바로 선발로 낙점 받으며 팀 내 핵심 선수로 발돋움 했다.
또한 리버풀, AC밀란 등 유럽을 내로라하는 강팀과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전에서 살라, 피르미누, 누녜스 등 특급 공격수들을 꽁꽁 묶었다. 나폴리는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리버풀을 4-1로 격파했다.
AC밀란을 상대로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경기 막판 실점 위기 상황에서 김민재가 침착하게 걷어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밀란의 말디니 단장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시 중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김민재가 잘하면 잘할수록 나폴리는 불안하다. 현재 김민재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건이 있는데 유럽 다수 빅클럽들은 충분히 바이아웃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유명 저널리스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바이아웃은 5천만 유로(약 692억원)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 입장에선 한 시즌만 김민재를 쓰고 팔아도 충분히 남는 장사다. 이들은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를 1800만 유로에 데려왔으니 5000만 유로에 팔아도 3200만 유로(약 440억원)을 남긴다. 하지만 김민재에게 상향된 조건의 재계약을 제시해 오래 잡아둘 계획을 갖고 있다.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이탈리아 기자 파울로 바르지기아는 “유럽 빅클럽이 김민재를 노리더라도 나폴리는 상향된 주급의 재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럴 경우 바이아웃 금액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한 시즌만 뛰고 떠날 것을 우려하는 나폴리다. 하지만 칼자루는 김민재가 쥐고 있다. 김민재가 잘하면 잘할수록 빅클럽들의 관심은 커져갈 것이고, 나폴리가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을 웃도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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