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산엑스포 유치, 사우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김윤희 기자 2022. 10.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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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4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결코 뒤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우디가 우리보다 유치전을 1년 가량 먼저 시작했다. 초반엔 사우디에 23대1로 뒤졌던 상황"이라며 "이제는 대부분 만회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경합)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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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이 22일 시에라리온 모하메드 줄데 잘로 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한국은 ‘하우 투 피쉬’ 알려줄 수 있는 나라”

대통령실은 4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결코 뒤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우디가 우리보다 유치전을 1년 가량 먼저 시작했다. 초반엔 사우디에 23대1로 뒤졌던 상황”이라며 “이제는 대부분 만회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경합)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 기획관은 “처음 유치전에 나설 때 보니 엑스포 유치는 문재인 정부 캐비닛에 들어있었고 활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사실상 방치됐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한국의 경제 발전 노하우’를 들었다. 장 기획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피쉬(fish·물고기)를 일시적으로 줄 수 있는 국가”로 비유한 반면, 한국에 대해선 “하우 투 피쉬(how to fish·낚시)을 알려줄 수 있는 전략과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는 오일머니를 줄 수 있지만 우리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며 “제3국 상당수가 그 둘 중에서 대한민국을 선택하리라는 것이 제가 유치전을 펼치면서 갖게 된 중요한 확신”이라고 했다.

장 기획관은 지난 14~23일 서아프리카를 방문해 2030 엑스포 유치전을 벌였다. 정부 고위 인사들과 총 10건의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169개 회원국이 직접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선정한다. 정부는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가진 아프리카와 유럽 국가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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