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 코스피, 외인 매수에 2200선 회복

오대석 2022. 10.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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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감산에 반도체주 강세

긴축 우려 완화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과 영국 감세안 철회로 인한 달러 강세 완화 등의 호재로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등 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잇단 감산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치솟으며 코스피가 2200선을 회복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2209.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2200선이 붕괴된 후 4거래일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이 217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 1326억원을 사들이며 전 거래일 대비 3.59% 오른 696.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권가는 미국의 긴축 우려 완화와 영국의 감세안 철회 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증시를 짓누르던 달러 강세도 누그러졌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42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95% 오른 5만5200원에, SK하이닉스는 3.73% 오른 8만6200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반도체 웨이퍼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50%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낸드플래시 3위권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도 30%의 감산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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