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태풍 앞두고 골프 논란..최정우 "재난대책 책임 분할돼 있다"

구자윤 2022. 10. 4.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집중 추궁을 당하면서 태풍을 앞두고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게 걱정하는 분이 재난대책본부 지키지 않았나? 9월 3일, 4일 골프하신 적 있나?"라고 거듭 질의하자 최 회장은 "3일은 골프 했다. 4일은 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집중 추궁을 당하면서 태풍을 앞두고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다.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최 회장은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6일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먼저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먼저 태풍이 몰아친 지난달 6일 당시 최 회장에게 어디에 있었는지 묻자 최 회장은 “서울에 있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9월 1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게 걱정하는 분이 재난대책본부 지키지 않았나? 9월 3일, 4일 골프하신 적 있나?”라고 거듭 질의하자 최 회장은 “3일은 골프 했다. 4일은 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재난대책 책임자로서 골프 치러 간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고 따지자 최 회장은 “회사 매뉴얼에는 재난대책 책임자는 제철소장으로 돼 있다”며 “최종 책임자는 회장이지만 책임이 다 분할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9월 3일, 4일 태풍으로 긴장하고 있는데 포스코 회장이 골프장에 가 있었다는게 말이 되나? 골프가 웬말이냐,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복구에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