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23대1로 뒤지던 부산, 엑스포 유치 거의 따라잡았다"

김대기 2022. 10.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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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돌아온 장성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서아프리카를 순방하고 돌아온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사진)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초반 사우디에 23대1로 뒤졌던 지지 상황을 대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전략기획관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특임 조직이다. 장 기획관은 지난 9월 14~23일 서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장 기획관은 "석유가 풍부해 개발도상국에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사우디는 '고기'를 일시적으로 줄 수 있는 국가"라며 "우리나라는 고기 낚는 법을 알려줄 수 있는 전략과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 제3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과거 우리나라 식량 자급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통일벼 등을 현지 사정에 맞게 개발·전수해 주며 표심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오염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도 지지 국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장 기획관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2차 유엔 해양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해양오염을 제거하고 정리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한국 기업들이 개발·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유럽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69개 회원국의 직접투표로 결정된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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