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7년 민원' 해결한다..챔피언스필드 주변 악취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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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37년간 지속된 기아챔피언스필드 주변 신안교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신안교 하부는 1995년부터 용봉천과 서방천에서 이송되는 하수를 차집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하수시설이 교량 외부로 노출돼 인근 주민들로부터 하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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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37년간 지속된 기아챔피언스필드 주변 신안교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는 내년에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안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악취 정비공사를 추진해 연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신안교 하부는 1995년부터 용봉천과 서방천에서 이송되는 하수를 차집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하수시설이 교량 외부로 노출돼 인근 주민들로부터 하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악취의 주요 원인인 시설을 교량 하부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신안교 하부가 단단한 바위로 돼 있어 교량 균열 등이 우려돼 시도하지 못했다.
시 수질개선과는 지난 7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신안교 일대 악취농도 조사와 분석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신안교 지점에서 황화수소 농도가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악취 유발 시설물을 이동하는 대신 악취 밀폐를 위한 독립 구조물과 차단막을 설치하고 별도의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시는 지역대학 교수, 용역사 등 전문가로 TF팀을 운용해 악취 차단막과 저감 시설을 동시에 설치할 경우 악취 저감 효과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듣고 신안교 주변 악취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송용수 시 기후환경국장은 "그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된 하수 악취 민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챔피언스필드 주변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하천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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