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9개월 연속 감소..지난달 1.3조원 '뚝'

권준수 기자 2022. 10.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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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4일)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830억원으로 전월(696조4509억원) 대비 1조3679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709조529억원)과 비교하면 13조9700억원이 줄어든 수준입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9월 신용대출 잔액은 125조562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19억원 쪼그라들었습니다. 9개월 연속 감소세인데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오른 영향이 큽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조754억원 증가한 508조원37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은 전월보다 2896억원 늘어난 134조1976억원입니다. 전세 대출 증가는 전셋값이 크게 오른데다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시기가 도래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 정기예적금 잔액은 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044억원으로 전월보다 30조6838억원 늘었습니다. 정기적금 잔액은 같은 기간 5869억원 늘어난 39조309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속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수신 금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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