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이종목] '배터리 소재' 태경비케이 훨훨
올해 영업익 85% 증가 전망
2차전지(배터리) 음극재 필수 소재인 코크스를 공급하는 태경비케이 주가가 실적 성장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경비케이 주가는 5.92% 상승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도 16.57% 오르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월간 상승률 9위를 차지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된 지난 6월 태경비케이 주가는 단기 저점을 찍은 뒤 43.41% 급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태경비케이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는 건 2차전지 음극재 관련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경비케이가 제조·판매하는 코크스는 2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태경비케이 실적에서 코크스 관련 매출 비중은 2018년 4.1%에서 올해 상반기 42.1%까지 확대됐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크스는 석탄계와 석유계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2차전지 음극재에 사용되는 코크스는 대부분 석탄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석유 코크스로 시장이 확대되면 독과점 체제로 국내 석유 코크스를 공급하고 있는 태경비케이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매크로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이 지속되면서 코크스의 산업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판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태경비케이의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33억원, 36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영업이익은 85.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55억원에서 올해 289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과거 태경비케이가 부여받았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수준인데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현시점 PER는 5배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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