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대 KAI'.. 누리호 기술이전기업 이번주 결정

정인선 기자 2022. 10. 4.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우주산업(KAI)간 2파전으로, 누리호 기술 고도화 사업에 주도권을 쥘 기업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 3시쯤 열리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누리호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체계종합기업(민간 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서 체계종합기업 선정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 하루 전인 올해 6월 20일 오전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우주산업(KAI)간 2파전으로, 누리호 기술 고도화 사업에 주도권을 쥘 기업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 3시쯤 열리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누리호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체계종합기업(민간 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입찰 공고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참여하며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체계종합기업 선정은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 점수를 종합해 이뤄진다.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 관계자는 "현재 기술능력평가를 완료하고, 이 평가 과정의 공정·적절성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며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입찰가격평가를 완료하고 점수를 종합해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정의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오는 7일 열리는 위원회에서 두 기업에 대한 최종 평가 결과가 발표된다.

이 사업은 항우연이 누리호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 운영 등을 민간 기업이 모두 주도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게 골자다. 선정되면 공장에 나로우주센터 조립동과 유사한 가스공급 설비, 점검·시험평가 장비 등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2027년까지 발사체를 4회 반복 발사하면서 마지막 2기는 주관기업 공장에서 단별 조립하는 기회도 얻는다.

단번에 기술이전과 설비 구축, 실증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어 한국판 '스페이스X'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단 두 기업은 누리호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75t급 액체 엔진을 제작 납품했다. 이 75t급 액체엔진은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첫 우주발사체 엔진으로,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다.

KAI는 누리호의 체계 총조립을 맡아 300여개 기업이 제작한 각 부품 조립을 총괄했다. 1단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비롯해 4개의 엔진을 묶어 하나의 엔진처럼 움직이게 하는 '클러스터링' 장비를 만드는 등 누리호 제작에 큰 기여를 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차원의 우주사업 총괄조직인 '스페이스허브'를 구축하는 등 우주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점이 강점이다. 위성 개발 등에 전념해 온 KAI도 지난 20년 넘게 우주 관련 실적을 쌓아왔다는 평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