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양신전', 신진서의 쾌속 질주냐 신민준의 복수혈전이냐
4개월만에 정상의 자리를 두고 다시 한 번 만났다. 입단 동기생인 신진서 9단(22)과 신민준 9단(23)이 명인전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두 신씨가 펼치는 ‘양신전’이다.
신진서와 신민준은 오는 5일부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에 돌입한다. 둘이 결승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지난 6월 쏘팔코사놀배 결승 5번기 대결 이후 4개월만이다. 쏘팔코사놀배에서는 신진서가 3승1패로 신민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내고 있는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지난달 15일 열린 승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반대로 신민준은 8강에서 김지석 9단에 패해 패자조로 떨어진 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끝에 패자조 결승까지 올라 박정환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와 신민준은 2012년 제1기 영재입단대회를 나란히 통과한 입단 동기생이다. 서로간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반상 앞에서는 양보가 없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신진서가 26승8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신진서가 평소 상대하기 까다로워하는 기사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신민준의 기력 또한 만만치 않다.
둘은 앞서 결승에서 4번 만난 적이 있다. 신예대회인 하찬석국수배에서 두 번, KBS바둑왕전과 쏘팔코사놀배에서 한 번씩 결승전을 가졌는데 전부 신진서가 이겼다. 신민준 입장에서는 설욕이 필요하다. 특히 신민준은 이번 대회 예선 4회전에서 홍무진 5단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가 후원사 시드를 받아 간신히 본선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패자조로 떨어지며 고생한 끝에 결승까지 올라왔다. 지난 시즌 패자조로 떨어졌음에도 결승까지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던 신진서가 걸은 길을 신민준도 똑같이 밟고 있다. 반대로 신진서는 지난해에 이어 명인전 2연패를 차지하며 부동의 1인자임을 재천명하려고 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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