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신학 태두 안병무 탄생 100돌 학술대회 열린다

조현 2022. 10.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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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토착신학으로 손꼽히는 민중신학 태두인 신학자 심원 안병무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7일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안병무가 초대회장을 맡았던 한국민중신학회가 심원안병무기념사업회·한신대·향린교회·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기독여민회 등 24개 신학·기독교사회 단체와 함께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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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의 휴심정]

4일 서울 중구 새길기독사회문화원에서 심원 안병무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대해 준비위원들이 발표하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토착신학으로 손꼽히는 민중신학 태두인 신학자 심원 안병무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7일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열린다.

학술대회 준비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새길기독사회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신학자와 활동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8개 분과에 걸쳐 학술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안병무가 초대회장을 맡았던 한국민중신학회가 심원안병무기념사업회·한신대·향린교회·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기독여민회 등 24개 신학·기독교사회 단체와 함께 마련했다.

학술대회에선 민중신학회장이자 향린교회 담임인 김희헌 목사와 최형묵 천안살림교회 목사의 ‘안병무의 삶과 신학’, 송진순 이화여대 대학교회 목사와 생태문명원 이동우 교수의 ‘생태신학’, 양권석 성공회대 교수의 ‘평화와 신학’, 정혜진 기독여민회 연구실장의 ‘선순화의 무교 이해와 여성민중신학’, 김민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 집행위원장의 ‘기사련의 역사적 현장과 민중신학’, 이유정 퀴어신학아카데미 교수의 ‘민중과 퀴어의 만남’, 홍인식 새길교회 목사의 ‘해방신학’ 등이 발표된다. 폐회식에서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영과 진리안에서: 21세기 대승적 민중신학의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함께 도올 김용옥 선생이 오는 16일 오후 3시30분 서울와이더블유시에이(YWCA) 강당에서 ‘안병무 민중신학과 조선사상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경일 심도학사 책임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엔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려는 모든 신학이 나서 24개 연구회와 26개 단체가 함께해 한국 민중신학의 새로운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헌 민중신학회장은 “안병무는 이미 민중신학을 낳았을 뿐 아니라 무려 500여편의 논문을 통해 각 시대별 한국 교회의 고민을 담아냈는데, 학자로서 글만 쓴 것이 아니라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외면하지 않고 끊임없이 응답하며, 한반도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시대와 함께 호흡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때 한 언론매체가 서북청년단에 대한 국회 기록에서 부회장이던 송병무를 안병무로 오독해 ‘안병무가 서북청년단에 가담했다’는 오보를 냈다”며 “정설처럼 회자되어온 잘못된 정보도 이번 발표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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