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던 은평·서대문구 '급랭'.. 2억 내린 매물에도 매수문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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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신설 호재로 집값이 빠르게 올랐던 서울 은평구·서대문구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이곳에는 연초 실거래보다 2억원 가량 낮은 매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재 매수문의 조차 뜸한 상태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연초 실거래보다 2억원 가량 저렴한 매물이 한달 전부터 나와있지만, 매수하겠다는 문의는 없다"며 "매수를 희망한다면 현재보다 집값을 더 낮게 책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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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신설 호재로 집값이 빠르게 올랐던 서울 은평구·서대문구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이곳에는 연초 실거래보다 2억원 가량 낮은 매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재 매수문의 조차 뜸한 상태다.
4일 은평구·서대문구 일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녹번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에는 전용84㎡ 기준 6억9000만원 매매 매물이 등장했다. 이는 지난 2월 실거래 가격(8억5000만원)보다 2억여원 싼 매물이지만, 실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연초 실거래보다 2억원 가량 저렴한 매물이 한달 전부터 나와있지만, 매수하겠다는 문의는 없다"며 "매수를 희망한다면 현재보다 집값을 더 낮게 책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 근처의 서대문구 부동산 상황도 비슷하다.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세한 숲속마을 아파트 단지'에는 전용84㎡ 매물이 6억원에 나와있지만 현재 매수 문의가 끊긴 상황이다. 이 단지 다른 매물들의 호가는 7억2000만원~7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홍은동 공인중개소 한 관계자는 "집주인이 매도 희망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지만, 매수 문의가 없는 상황"이라며 "매수인들은 현재보다 집값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4주차 서울 아파트값은 3주차 대비 0.19% 떨어졌다.
특히 은평구(-0.25%)와 서대문구(-0.28%)는 서울 평균보다 하락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18주 연속 떨어졌고, 2012년 9월 마지막 주(-0.21%) 조사 이후 10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55건으로, 8월 기준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자체가 없다보니 아파트 값 하락 폭이 매주 0.20%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실제 분위기에 비하면 이는 큰 폭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집값 하락 폭은 현재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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