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험 가입 안 돼있거나 차주 연락 안돼..원주천 방치된 차들 어쩌나

신관호 기자 2022. 10. 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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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장이 열리는 강원 원주천 주차장에 차주와 연락이 단절된 채 방치된 차들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방치 차량들의 경우 자동차 의무보험조차 미 가입돼 있거나 차주가 사망자로 나타나는 등 원주시가 차주를 찾지 못해 결국 폐차에 나설 계획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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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이상 방치..금천·평택 등 소재 차주들 모두 연락 안닿아
사망한 차주에 행방묘연 외국인도..시, 규정 따라 폐차 검토
ⓒ News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새벽시장이 열리는 강원 원주천 주차장에 차주와 연락이 단절된 채 방치된 차들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방치 차량들의 경우 자동차 의무보험조차 미 가입돼 있거나 차주가 사망자로 나타나는 등 원주시가 차주를 찾지 못해 결국 폐차에 나설 계획을 마련 중이다.

4일 원주시에 따르면 최근 원주시 대중교통과는 원주천 새벽시장 주차장 내 무단방치자동차 5대에 대한 강제처리 계획을 세웠다. 이 5대의 차는 화물차, 국산승용차, 수입승용차, 승합차 등으로, 원주시 추산 최소 2개월 이상 주차장에 방치된 차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해당 주차장은 주민들이 공영주차장처럼 사용할 때도 있는데, 무단 방치차량으로 인한 미관저해 등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확한 방치기간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일부 주민들은 수년째 방치된 차량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최소 두 달 이상 방치된 차량을 파악해 조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주시는 방치된 차량의 차주들에게 스스로 차를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차주들은 원주시에 주소를 둔 3명, 경기 평택시 1명, 서울 금천구 1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가 해당 차주들에게 확인된 주소로 계고장을 전달했으나, 주소지에 사람이 없거나, 받지 않는 등의 이유로 차주들은 계고 소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로 시는 해당 차주들을 찾기 위해 자동차보험 가입사도 추적했으나, 이마저도 대안이 되지 못했다. 방치된 차 전부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시는 사실상 관리가 되지 않는 차량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차주 중 일부는 이미 사망자인 것으로 파악이 된데다 다른 일부는 외국인으로 시가 행방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시는 차주에 대한 계고장 전달과 함께 해당 차량들을 원주견인사무소로 이동시켜 보관 중이며, 오는 15일 이후쯤까지 차주들이 차들을 되찾지 않을 경우 폐차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무단 방치된 차들을 보면, 번호판 영치나 압류된 경우도 있고, 여러 사유로 차주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계고장 전달과 견인 등 방치 상태를 확인하고, 최대 3개월 정도 시간이 배려된 만큼, 이후에는 관련법에 따라 폐차 등 강제처리가 검토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시청 전경. (뉴스1 DB)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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