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美 한인 업주 피살..두려움에 떠는 현지 韓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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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자바 시장에서 50대 한인 업주가 10대 히스페닉 혼성 강도단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의 한국 상인들은 이번 일이 예견된 일이었다면서도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한인 매체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한인 상인들은 최근 경기가 안좋아짐에 따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특히 흉기나 총기를 소지한 강도가 많아 눈 앞에서 절도를 당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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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들 "흉기·총기 등 무기 소지해 눈앞에서 절도해도 방법 없다" 토로
전직 자바시장 한인 경비원 "경찰, 관할 나뉘고 인력 부족해 대응 늦어져"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자바 시장에서 50대 한인 업주가 10대 히스페닉 혼성 강도단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의 한국 상인들은 이번 일이 예견된 일이었다면서도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한인 매체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한인 상인들은 최근 경기가 안좋아짐에 따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특히 흉기나 총기를 소지한 강도가 많아 눈 앞에서 절도를 당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게다가 경찰 대응 시간 역시 지연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도 걱정했다.
한인 업주 데이빗 씨는 라디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전보다 날치기범들이 늘어나고 있고 2·3인조 등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들이 차량 등에 물건을 싣는 과정에서 방심한 틈을 타 현금이나 물건들을 훔치는 식”이라고 절도 형태를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범행들은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 증가했다”며 “장사를 그만두려는 한인들도 많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터뷰에 응한 다른 한인 상인 김모씨 역시 “좀도둑들이 매장에 들어와 눈앞에서 물건을 훔쳐도 흉기나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버려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규모가 큰 업장의 경우 온라인 판매로 전환할 수 있지만, ’스몰 비즈니스’는 두렵더라도 어쩔 수 없이 직접 매장에 나와야 한다”고 사정을 전했다.
아울러 “자바 시장에서는 거의 매주 절도 범행이 벌어지고 있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토요일에 빈번히 발생한다”며 “업주가 절도범을 직접 잡았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5분 이내로 출동했지만, 잡지 못했을 때는 출동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20여년간 자바 시장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한 한인은 자바 시장 치안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느린 경찰 대응을 꼽았다.
그는 “LA경찰(LAPD) 관할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순찰이나 대응이 느려지는 것”이라며 “신고를 하더라도 늦게 출동을 하거나 아예 오지 않는 경우도 많고, 순찰 인원 역시 많이 줄었다”고 라디오코리아에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라디오코리아는 1일 한인 업주 두 이씨(Du Lee·56)가 17살의 히스패닉 남·녀 2인조 강도단에 1일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일 오후 1시16분쯤 두 강도는 이씨의 가게에 침입해 절도를 시도하다 그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 중 남성 강도가 이씨의 머리를 가격한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그를 수차례 찔렀다. 이씨가 쓰러지자 강도단은 물건을 훔쳐 도주했다.
이 현장을 목격한 다른 상인이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이씨에 대해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이씨는 결국 숨을 거두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PD는 추격 끝에 두 강도를 검거해 구금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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