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X2E부터 예술품까지..NFT가 '웹3 전환' 열쇠" [코인터뷰]

이영민 입력 2022. 10. 4. 16:40 수정 2022. 10. 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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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 트론(TRON) 창립자 인터뷰
"NFT 활용법 무궁무진..대중도 블록체인 흥미 느낄 것"
"트론은 최초의 디플레이션 가상자산..아직 저평가 상태"
삼성 등 한국 시장과 협력 지속.."게임사와도 협업 원해"
韓 정책 대응 빨라.."'블록체인 특구', 산업 선도에 도움"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 / 사진=트론

"무브투언(M2E), 플레이투언(P2E), 예술품 등 다양한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통해 일반 대중들도 블록체인에 더 큰 관심과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웹 3.0 전환의 열쇠가 되겠죠"

글로벌 레이어 1(Layer-1) 블록체인 트론(Tron, TRX)의 저스틴 선(Justin Sun) 창립자는 4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갖고 있는 NFT가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 즉 '웹 3.0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의 거물이자 트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저스틴 선 창립자가 그리는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와 웹 3.0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FT 활용법 무궁무진…대중도 블록체인 흥미 느낄 것"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지난해부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시장이 블록체인 대중화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스틴 선 창립자는 "지난해 NFT 열풍이 불어온 이후 수많은 바이어들이 시장으로 모여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NFT 산업은 긍정적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브투언(M2E), 플레이투언(P2E), 예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NFT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많은 대중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고, 이런 모든 NFT 활용 사례들이 '웹 3.0 전환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스틴 선 창립자는 특히 예술품 분야 NFT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피카소, 자코메티, 앤디 워홀, 비플, 팍 카스 등 예술가의 명작들을 트론 NFT 거래 플랫폼 에이프넷 마켓플레이스(APENET Marketplace) 재단에 기증해 예술품의 NFT화 및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NFT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국내 대표 레이어 1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 KLAY)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저스틴 선 창립자는 "지난해 NFT 열풍 이후 많은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지만, 그중 최고의 선택지는 단연 한국 시장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레이어 1 플랫폼 클레이튼의 경우, 생성 스마트 컨트랙트의 약 97%가 NFT 관련 계약일 만큼, 사용자 상호작용이 활발하다"라며 "지금도 오픈씨(OpeaSea), 팔라스퀘어(Pala) 등 NFT 마켓 플레이스에서 거래가 계속되고 있으며, 클레이튼 기반 NFT들의 치열한 경쟁과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트론은 최초의 디플레이션 가상자산…아직 저평가 상태"

최근 앱토스(Aptos), 수이(Sui) 등 차세대 레이어 1(Layer-1) 블록체인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론,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기존 레이어 1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저스틴 선 창립자는 반대로 내다봤다.

오히려 그는 새로운 블록체인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는 것은 경쟁 심화의 측면보다 블록체인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선은 "새로운 레이어 1 플랫폼의 지속적인 등장은 블록체인 생태계에 신선한 혈액이 계속 투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계속해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들을 오래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많은 이들이 창조적인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이렇게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산업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블록체인들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트론은 오랜 개발 기간과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퍼블릭 체인이다. 우리의 개발자, 사용자 커뮤니티의 활성도는 신규 프로젝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그들보다 완성도 높은 생태계를 갖고 있으며 기술, 자금, 사용자 규모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트론이 아직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트론은 최초의 디플레이션 가상자산으로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 등에서 크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종 퍼블릭 체인 대비 시가총액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높은 투자가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 등 한국 시장과 협력 지속…"게임사와도 협업 원해"

저스틴 선 창립자는 삼성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삼성과의 공식 제휴를 통해 삼성 블록체인 키 스토어 통합을 완료했고, 삼성 모바일 내장 블록체인 월렛에서 트론(TRX)를 지원하기도 했다"라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은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설명하는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 / 사진=저스틴 선 트위터

특히 그는 한국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블록체인 산업 대중화에 게임 분야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저스틴 선은 "초창기 인터넷이 발전하고, 사용자 수를 확대하는 데 있어 게임 산업이 엄청난 도움을 줬다.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게임이 대중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게임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게임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게임 기업들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韓 정책 대응 빨라…"'블록체인 특구' 제도, 산업 선도에 도움"

한국 블록체인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그는 한국이 규제 정책 측면에서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발 빠른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스틴 선 창립자는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에 신중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의 경우 규제 측면에서 산업 발전에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등 대응이 빠르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부산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과 같은 제도는 아시아 시장이 세계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포스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규제적 지원뿐 아니라 꾸준한 혁신, 커뮤니티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이 세계 블록체인 산업의 리더가 되려면 △개방적이고 지역 특성에 부합한 블록체인 산업 정책 지원 △블록체인 종사자들의 끊임 없는 혁신 △블록체인 커뮤니티 확대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계속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산업 종사자들이 서로 상생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번영을 위해 함께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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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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