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22' 가보니..스마트홈이 주는 일상 속 편리함에 꽂히다
삼성, '스마트싱스' 체험 제공..단 한번 명령에 수면 최적 환경 조성
세계 최대 TV로 관람객 잡은 LG..냉장고 색상 변경 기술력도 눈길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빛을 어둠으로.”
삼성전자(005930) 부스 직원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어플리케이션에 이렇게 말하자 스마트 전동 커튼이 드리워지면서 창문을 가렸다. 천장에서 전시관을 밝히던 스마트 전구도 빛을 감췄다. 이 직원은 “스마트싱스 앱에서 몇 가지 설정만 하면 단 한번의 명령으로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ES 2022(한국전자전)’에 참가해 약 89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다섯 종류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시연했다.
‘수면 모드’와 펫케어 모드 외에도 삼성전자는 ‘사랑해 지구존’에서 원격으로 집 안 가전을 조작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부스 직원이 스마트싱스 앱으로 절전모드를 켜자 바람을 내뿜던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이 작동을 멈췄고, 앱에 연결된 세탁기와 건조기도 절전모드로 바뀌었다.
‘슬기로운 취미생활존’에서 각종 모바일과 IT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로 ‘방송 모드’를 실행하자 실내 조도가 1인 방송에 맞게 최적화됐고,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었다.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둘러본 한 40대 남성 회사원은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일상 속에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기술력이 돋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2~3개 블록 떨어진 곳에 90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는 세계 최대 97인치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입구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G전자 부스를 둘러보던 한 20대 여성은 “두께가 굉장히 얇으면서도 큰 화면으로 선명한 영상을 보여줘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가전업계 종사자라고 소개한 50대 남성은 “냉장고 상칸과 하칸 중 어느 하나가 더 밝거나 어둡거나 하는 것 없이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색상이 바뀌는 점에서 기술력을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씽큐 하우스존’에서는 LG 씽큐 앱으로 IoT 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고 △LG 프라엘 메디헤어·인텐시브 멀티케어 등 뷰티 제품군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의류 및 신발관리 제품군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등의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미국, 일본, 독일 등 8개국 450여개 회사에서 12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며,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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