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외교장관 연쇄 통화.. "北미사일 묵과 못해"(종합2보)

노민호 기자 2022. 10.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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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외교장관들이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연이은 통화에서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할 수 없다"며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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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안정 위협.. 한미일 안보협력 지속 강화"
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외교장관들이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연이은 통화에서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할 수 없다"며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IRBM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건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한미 및 한일 외교장관들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앞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 등 관련 대응과정에서 "한미·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4일오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를 시청하며 길을 걷고 있다. 2022.10.04/뉴스1 ⓒ AFP=뉴스1

한미 양측은 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해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어진 하야시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점에 주목,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블링컨 장관이 박 장관, 하야시 외무상과 각각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3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며 관련 지역에 깊은 불안감을 초래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한국·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여전히 철두철미하다고 강조했다"며 "용납할 수없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 정상이 지난달 영국 런던·미 뉴욕에서 잇달아 만난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지난달 29일 방한한 데 대해 "한미동맹이 전례 없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내년(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모멘텀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통화에선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개최 등 "양국 간에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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