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9월 실적 작년보다 '쑥쑥'..내수·해외 판매량 모두 증가

서진우 2022. 10.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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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지난해 9월보다 증가했다.

4일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6910대, 해외 29만8130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504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보다 국내 판매는 29.8%, 해외 판매는 23.4% 각각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이 포함된 수치다.

현대차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또한 내수와 수출이 모두 10% 이상 성장했다. 9월 국내 시장에서 4만9대, 해외 시장에서 20만9137대 등 총 24만9146대를 팔았다. '스포티지'가 4만216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GM 역시 내수와 판매가 모두 성장했다. 9월 내수 4012대, 수출 2만410대로 총 2만4422대를 팔았다. 석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다.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는 각각 279대와 521대로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9월에 내수 5050대, 수출 1만3872대로 총 1만8922대를 팔아 모두 작년 9월보다 성장했다. 국내에서 중형 세단 SM6는 106.5% 증가한 316대로 다섯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코리아 수출에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역할이 컸다. 올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이미 수출에서 톡톡한 실적을 거뒀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인 1만1000대를 돌파했다. 작년 9월보다 9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21개월만에 최대 내수 실적도 거뒀다. 쌍용차는 9월에 내수 7675대, 수출 3647대 등 총 1만1322대를 판매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인기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 내수 판매 7600여 대는 지난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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