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유료 멤버십' 도입..회원 혜택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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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에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는 등 전면 개편에 나선다.
이마트는 4일 "트레이더스의 명칭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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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매장 병행 운영..회원에 1~2% 적립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에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는 등 전면 개편에 나선다.
이마트는 4일 “트레이더스의 명칭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매·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이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 이마트는 대형마트와 차별화한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그간 트레이더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멤버십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고, 사업자 고객을 위한 스탠다드 비즈와 프리미엄 비즈 등급도 생긴다.
멤버십 회원에겐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알 캐시’를 등급별로 1~2%씩 적립해주고, 매달 인기 상품도 회원가에 제공한다.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한 혜택도 추가해준다. 회원제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보증제’도 실시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은 내년 1월 정식 론칭하고, 올해 말까지는 얼리버드 가입을 받는다”고 말했다.
2010년 문 연 트레이더스는 현재 매장이 21개까지 늘었고, 연 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 트레이더스 매장을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불황, 고물가 등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한 것”이라며 “앞으로 트레이더스를 상징하는 ‘빅 웨이브 아이템’을 출시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료 멤버십’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트레이더스 매장을 자주 이용해왔다는 고아무개(43)씨는 “지금 당장은 유료 멤버십과 일반 판매를 병행한다고 하지만, 결국 코스트코처럼 회원제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유료 회원으로 가입할 만큼 할인 혜택이 빵빵할지, 상품이 매력적일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식구도 적은 상황에서 1~2% 적립을 위해 당장 유료 회원 가입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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