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중기·스타트업 만나 "여러분의 세일즈맨 되겠다"

4일 대통령실서 오찬 간담회 "중소기업, 스타트업 성장해야 국가도 함께 성장"
뉴욕 순방 당시 행사 불참에 대통령실 "오늘 다시 양해 구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앞으로 해외순방 때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모시고 자주 나가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미국 뉴욕 방문 중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정부 행사에 초대를 받으면 외국 기업에서도 한국정부가 보증한다는 인식이 생겨서 신뢰를 갖고 우리 얘기를 들어준다"며 "해외 행사 때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행사를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이 커나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기업이 크는 것이 나라가 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모든 국가 정책은 현장 애로사항 파악으로 출발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자주 만나면 기업만 좋은 게 아니라 정부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우리 경쟁상대는 선진국 정부다. 여러 국가의 기업을 만나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혀야 우리 정부도 유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뉴욕 순방 당시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일정이 급박하게 조정되면서 불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당시에도 양해를 구했고 오늘 다시 양해를 구하는 성격도 있었다"며 "참석자들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 벤처캐피탈 3사가 한국 스타트업에 2.2억달러를 투자하는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 MOU 체결 등 순방 당시 성과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겠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