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어기 맞아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강화

전지혜 2022. 10.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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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어기를 맞아 중국 어선이 다시 제주 해역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경이 불법조업 감시를 강화한다.

해경은 지난 4월부터 업종별 휴어기가 시작되면서 제주 해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에 대한 신고가 대폭 줄었으나, 이달 중순 다시 성어기가 시작되며 서해 북부와 제주 해역 사이에 많은 중국 어선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법조업 외국 어선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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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최근 5년간 1천190척 검문 검색해 81척 나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가을 성어기를 맞아 중국 어선이 다시 제주 해역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경이 불법조업 감시를 강화한다.

중국 어선 검문검색하는 해경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해경은 최근 5년간 중국어선 총 1천190척을 검문 검색해 이 중 81척을 나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8척을 검문 검색해 이 중 3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지난 1월에는 제주 차귀도 서쪽 133㎞ 해상에서 무허가 조업하던 유망 어선 A호(290t·승선원 11명)가 적발됐다.

4월에는 차귀도 남서쪽 70㎞ 해상에서 입·출역 신고를 하지 않은 유망 어선 B호(71t·승선원 9명)와 차귀도 서쪽 163㎞ 해상에서 무허가 조업한 범장망 어선 C호(386t·승선원 14명)가 붙잡혔다.

한중 정부의 외교적 협의를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 허가 수역 안에서는 하루 평균 52척, 어업협정선 바깥쪽에서는 하루 평균 54척의 중국어선이 각각 조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지난 4월부터 업종별 휴어기가 시작되면서 제주 해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에 대한 신고가 대폭 줄었으나, 이달 중순 다시 성어기가 시작되며 서해 북부와 제주 해역 사이에 많은 중국 어선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법조업 외국 어선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해경은 적극적인 해상 검문 검색으로 불법조업을 사전에 막는 한편 조직적 집단 침범이 우려되거나 조업량이 폭증할 경우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해 특별 단속을 시행하는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단속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해상 특수기동대원을 대상으로 검문 검색 전술을 교육했으며, 단속 매뉴얼 핸드북을 제작하고 노후화한 장비도 보강했다.

특히 야간이나 기상특보 상황 등을 노린 '치고 빠지기식' 불법 조업을 감행하는 범장망 어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폭넓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무인 헬리콥터를 경비함정에 배치했다.

아울러 어업협정선 안쪽에 설치된 범장망 불법 어구를 발견할 경우 관계 기관에 알려 현장 철거를 요청할 방침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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