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홀란드 맹신 日 언론 비판 "바보다"
전 일본 축구 대표팀 혼다 케이스케(36)가 일본 언론의 맹목적인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시티) 맹신을 비판했다.
이번 시즌부터 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홀란드는 연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왔지만 ‘적응’이라는 것이 필요 없는 엄청난 활약이다.
홀란드는 현재까지 11경기에 출전해 무려 17골을 터뜨렸다. 리그 14골, 챔피언스리그 3골이다. 특히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해트트릭만 3번 기록했다.
또한 기복도 없다. 챔피언스리그에 2경기 출전해 모두 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는 딱 한 경기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 외 경기에서는 모두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극찬 일색이다. 특히 일본 언론의 주목도도 크다. 스트라이커에, 특히 종목 불문하고 에이스에 대한 환상이 큰 일본 특성상 홀란드에 관심은 매우 높고 엄청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나왔다. 일본 축구 대표 출신이자 평소 상당히 직설적인 언행으로 주목받는 혼다다.
혼다는 4일 자신의 SNS에 “홀란드가 대단한 선수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라면서도 “언론의 평가 방법이 좋지 않다. 바보다. 어이가 없다”라며 언론의 홀란드 보도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바보’라는 표현은 한국에서 ‘빠가’로 잘 알려진 표현이다. 욕이 발달하지 않은 일본 특성상 ‘바보’는 장난스럽게 받아들여질 때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듣는 사람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는 표현이다.
혼다가 이렇게 강하게 표현한 건 언론이 오직 홀란드에게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홀란드의 활약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즉 주위 선수들의 도움과 강한 팀 스쿼드를 배제하기 때문이다.
혼다는 “지금 맨시티가 얼마나 대단한지 주목해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지, 또 구단주가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등이다. 이것이 모두 하나로 연결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홀란드의 활약 이유로 꼽았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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