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LH 청렴도 4등급..낙하산 사장 성과급만 1억1880만원"

서범수 의원 "투기 책임 물러난 4명 몇달만에 LH대학 교수 임용" 질타
LH "CEO 성과급, 정부 규정 따른것..청렴도 향상 로드맵 마련하겠다"

서범수 국회의원. 2021.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LH의 공공기관 청렴도는 5년 연속 4~5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임에도 낙하산 사장은 상여금으로만 1억1880만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들의 예산과 성과급이 깎이는 것에는 신경을 쓰면서 대국민 서비스를 주로하는 공기업의 신뢰도에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6509명이었던 LH 직원이 5년이 지나 8970명으로 2461명이 늘어났고, 인건비도 1035억원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또 서 의원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LH 투기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임이사 4명이 불과 5~7개월 만에 연봉 9039만원을 받는 LH 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고도 지적했다.

서 의원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다른 한 편으론 제식구 챙기기를 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LH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받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조직의 인사문제부터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H측은 "CEO의 성과급은 정부 규정에 따라 경영평가 결과와 연계돼 있다"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종합적인 로드맵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패유발요인을 상시 발굴하고 신고 채널을 대폭 강화하는 등 청렴도 회복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지주택대학 교원의 급여를 하향 조정했고, 퇴직 임원 채용 중지·일반 개방 공모를 통한 교수 임용 등을 내용으로한 '교원 제도 개편'을 지난 6월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