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KU Global Center 확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앞장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국내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KU Global Center를 확장하며, 대학의 창업 교육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가고 있다.
고려대는 미국 현지시간 10월 3일 오후 5시에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교우 기업 Neo Tex Inc.에서 기술 창업 기업 및 청년 창업가를 위한 “KU Global Center LA”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장재수 대표이사, 공간을 기부한 박중근 교우 및 고려대 학생 창업기업 ㈜스마투스코리아 손호정 대표가 참석하였다.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국가 경쟁력 창출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국내시장 중심으로 경쟁하는 경향이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도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몰라 막막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 고려대는 실리콘밸리, 북경에 이어 LA에 KU Global Center를 개소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의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 지원 거점을 확보하며 적극적으로 창업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KU Global Center LA 사무소는 현지 파트너 발굴 및 시장테스트, 로컬 마케팅 전략 수립, 현지 투자유치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며, 무엇보다 현지 성공한 교우기업과의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실질적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소가 될 예정이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이번 KU Global Center LA 사무소를 통해 미국 현지시장에 진출한 교우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멘토링 장소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해외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고려대 학생창업기업 ㈜스마투스코리아는 광센서 활용 구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고려대학교 개척마을에서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사업의 ‘정비프로그램(19~21년도)을 통해 구강관리 솔루션 시제품을 제작했고, 이후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에 이어 양산 설비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에 성공하였다. 올해 초 CES에 참여하여 좋은 반응을 얻어 본격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KU Global Center LA 사무소를 현지 고객사 대상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이모티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학생창업기업 ’스티팝‘은 고려대학교 크림슨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2019년도)을 통해 성장한 팀으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투자유치에 성공했고, 글로벌 소셜미디어 ‘스냅챗’으로부터 국내 스타트업 최초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40억원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 사용자 2,000만명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지난 5월에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소비자 기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고려대학교는 학생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크림슨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창업교육 및 지원기관 전문화를 추진했다. 매 학기 CEO창업경진대회를 열어 학생 창업가를 양성하고, 2019학년도 2학기부터는 '기술창업 융합전공(Technology Entrepreneurship)' 과정을 개설했다. 'Campus CEO' '벤처경영' 등 창업 관련 교과목과 함께 데이터 분석, 기술사업화 등 기술기반 창업에 대한 교과목도 편성하고 매 학기 말 '캠퍼스 CEO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여 매년 창업동아리를 발굴하고 학생 창업가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려대는 교원 창업 활성화를 위해 겸직 승인 절차를 간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우수 기술 발굴과 권리화(지식재산권 설계·재설계)에 더해 5년간 약 32억 2000만원의 시작품 제작 지원을 통한 상용화 검증 및 고도화, 기술창업 지원과 투자 유치 지원 및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술사업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재 46여 개의 교원창업기업(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30여 개 제외)이 탄생했다.
고려대는 특히 우수한 연구 활동이 기술사업화, 창업 등 산학협력 성과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이 2004년 설립된 이후 교수, 대학(원)생이 발명한 특허 수가 1만 5000건(누적 기준)에 달하며 이 중 유효 특허 수는 4800여 건에 달한다. 고려대는 이런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8월 기술사업화 전담부서(TLO·Technology Licensing and commercialization Office)인 기술사업부를 '기술사업화센터'로 승격했다. 기존의 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 성과 창출뿐 아니라 교내 우수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기반 창업과 성과를 확산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는 해외 선진국형 선도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는 최근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캠퍼스, 세종캠퍼스 두 곳에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되었다. 이는 창업 교육과 인프라 확충, 단계별 창업투자 자금 확보를 통한 지속적 산학연 협력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의 결과로 해석되어지고 있다. 교수 창업과 학생 창업의 꾸준한 증가로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이 100개를 넘어섰으며, 기업가치도 1조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하며, 대학이 창업의 중요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주었다.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2019년 기술기반 글로벌 신사업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 대표이사를 영입하였으며, AUM 450억이 넘는 투자조합을 운영하며, 연간 20여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양성하고 있다. 최근 대학기술지주회사 최초 금융권 등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된 벤처투자조합(규모 101억원)을 결성하며, 씨드투자 이후의 성장단계도 지원하는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는 기술지주회사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바이오 TIPS 프로그램 선정, 기술사업화촉진펀드, 소셜임팩트펀드, 교직원 참여 개인엔젤투자조합 결성 등 전문화된 투자조직을 통해 총 204억 원의 투자재원 및 기반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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