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판교점 에르메스 이번주 문 연다..경기권 최초 매장

배지윤 기자 2022. 10.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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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가 이번 주 경기권 최초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성한다.

에르메스는 연초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성을 위해 가벽을 설치 후 기존 매장을 철거하고 매장 공사 작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콧대 높기로 유명한 에르메스가 신규 입성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낙점한 이유는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에 에르메스뿐 아니라 최근 하이엔드 명품이 줄줄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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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영업 시작.. 8년 만에 신규 출점
업계 '오픈런' 예상..에루샤 출점 동시에 구름 인파
현대백화점 판교점 에르메스 매장 오픈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가 이번 주 경기권 최초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성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 에르메스가 7일 개점한다. 2014년 잠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이후 8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에르메스는 연초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성을 위해 가벽을 설치 후 기존 매장을 철거하고 매장 공사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에르메스가 들어서는 자리는 연초까지 하이엔드 명품 피아제·불가리·론진·다미아니가 입점했던 자리다. 해당 매장들은 현재 다른 자리로 옮겨 영업 중이다. 에르메스는 매장 공사에만 반년 이상을 쏟아부었으며, 매장 내 들어가는 물품 모두 현지에서 공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매장 공식 오픈과 동시에 에르메스 매장 방문을 위한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것) 대란이 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서울 주요 지역 백화점에 일명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매장에 상품 구매를 위해 새벽부터 줄지어 기다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서다.

에르메스의 경우 국내 점포 수가 많지 않음에도 매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르메스코리아가 올 초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52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191억원) 보다 25.9% 늘어난 액수다. 영업이익은 1705억원으로 지난해(1334억원) 보다 27.8% 늘었다.

에르메스 로고.ⓒ AFP=뉴스1

이처럼 콧대 높기로 유명한 에르메스가 신규 입성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낙점한 이유는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매장 입지 또는 규모가 부합하지 않으면 입점하지 않을 정도로 콧대가 높지만, 경기 남부권 소비력 있는 소비자들이 몰리는 백화점인 만큼 브랜드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실제 현대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판교점은 거래액 1위 매장이며 지난해 초 개점 5년 4개월 만에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 같은 추세에 에르메스뿐 아니라 최근 하이엔드 명품이 줄줄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성하고 있다. 반클리프앤아펠이 최근 입점해 세계 4대 명품 주얼리(까르띠에·불가리·티파니앤코)를 모두 품었다. 또 디올 옴므 매장도 신규 입점했다.

에르메스의 경기권 최초 입성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호재다. 콧대 높은 인기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면 백화점 거래액을 견인할 수 있어서다. 현재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24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전 백화점 점포 중 5위였다.

업계 관계자는 "에르메스 입점은 백화점 위상을 나타내는 지표나 마찬가지"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국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인 만큼 경기권 중 에르메스 첫 입성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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