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물의 윌 스미스 주연 영화 12월 개봉..1700억 들인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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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진행자 크리스 록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Emancipation'(해방)이 일반에 공개된다.
스미스가 지난 3월 27일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사건 이후 개봉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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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월 2일 극장 개봉에 이어 같은 달 9일부터 애플TV+(플러스)에서 이 영화를 스트리밍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방’은 1억2000만 달러(약 1711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지금껏 애플TV+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애플과 흑인 인권단체 NAACP는 의회 흑인 지도자 재단(CBCF)의 입법회의의 일환으로 지난 주 워싱턴에서 첫 번째 시사회를 개최했다. 스미스는 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무대에서 연설도 했다.
스미스는 사건 이후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아카데미는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다만 그의 수상 자격까지 박탈한 건 아니다.
그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도 있다.
스미스는 지난 7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영상에서 “록에게 사과하며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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