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국내 펫보험 가입률 1% 밑돌아.."요건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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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1%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펫보험 가입 요건에 반려견의 고령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주요 보험사들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펫보험 가입률은 1%대를 밑돌며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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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1%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펫보험 가입 요건에 반려견의 고령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주요 보험사들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펫보험 가입률은 1%대를 밑돌며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연도별로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2017년 0.03%(2천781건) ▲2018년 0.12%(8천25건) ▲2019년 0.28%(2만4천322건) ▲2020년 0.39%(3만3천652건) ▲2021년 0.67%(4만9천766건)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4개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펫보험을 보면 평균 보험료는 ▲A사 5만1천292원 ▲B사 4만4천997원 ▲C사 6만8천303원 ▲D사 2만1천550원이다. 4개사 월평균 펫보험 보험료는 4만6천536원 수준이다.
가입 조건은 4개사 모두 8세 이하의 반려견만 최초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별로 ▲A사 3개월부터 만 8세까지(갱신시 만 19세까지) ▲B사 만 0세부터 8세까지 ▲C사 생후 61일부터 8세까지(갱신 시 20세까지) ▲D사 생후 60일 이상 만 9세 미만까지다.
그러나 국내 반려견들의 현실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펫보험의 나이 제한을 초과하는 경우가 상당 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실이 농식품부로부터 반려견 나이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10마리 중 4마리가 펫보험 연령제한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9세 이상인 반려견은 ▲2019년 78만7천705마리(37.7%) ▲2020년 96만829마리(41.4%) ▲2021년 114만6천241(41.4%)마리로 집계됐다.
국내 추정 반려동물 숫자가 2017년(895만35마리)에서 지난해 743만2천935마리로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반면 9세 이상 반려견은 늘어나는 추세다. 현행 펫보험 시장에서 나이 제한 문턱에 막히는 반려동물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들이 펫보험 나이 제한을 완화하고, 정부는 동물등록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단속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보험업계 두 개의 바퀴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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