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스타 채용비리 연루 의원 실명 거론에 해당 의원들 "모르는 일"(종합)

한재준 기자 유새슬 기자 박종홍 기자 입력 2022. 10. 4. 15:29 수정 2022. 10. 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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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야당 전·현직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스타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 채용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강래 전 의원, 이원욱·양기대 의원이 이스타항공 직원 부정 채용 의혹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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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양기대·이원욱·한명숙·이강래 채용 비리 연루 의혹 제기
양기대, 이원욱 등 "전혀 모르는 일" 반박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유새슬 박종홍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야당 전·현직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스타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해당 의원들은 비롯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 없는 정치 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 채용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강래 전 의원, 이원욱·양기대 의원이 이스타항공 직원 부정 채용 의혹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분이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에 70등을 했다. 그런데 일을 했다"며 "양기대 의원도 등장하는데 (양 의원과 관련된) 분은 132명 중에 106등을, 이원욱 의원(과 관련된 분)은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만일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를 삼으시면 되고 제대로 된 것이라면 사과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의혹 제기에 야당은 강력 반발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대해 "새로운 팩트도 아니고 이미 이런 자료를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돌렸는데 언론사에서도 보도를 안 한 자료"라며 "아무리 상대 당이지만 인사 청탁 비리와 관련한 사안은 청탁 비리를 고발하는 차원이라도 좀 더 확인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만약 공개 사과하지 않고 명백하게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윤리위 제소까지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도 윤 의원을 향해 "동료 의원의 실명을 거론해 비리가 있다고 규정지은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잘못이 있으면 당당하게 밝히고 그걸 통해 해명하면 되는 거지 국감하는 사람을 협박하는 건 안 된다"며 "국감 발언으로 윤리위에 넘긴다는 것은 반공갈, 반협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 "감사원 서면질의를 했다고 전직 대통령이 무례하다고 말하는 것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벗어났다"며 "감사원이 서면질의 하니 무례하다는 것이 얼마나 무례한가. 국민을 졸로 보냐"고 반문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윤 의원이 무슨 발언을 했든 입까지 막으려는 (김종민) 간사의 발언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의혹을 제기한 윤 의원은 야당 측을 향해 "그런 허접한 자료를 어디에서 들고 와서 함부로 떠드냐는 식으로 하면 어떻게 국감을 하고 업무 질의를 할 수 있겠냐"며 "압박을 하려면 세련되게 하라"고 쏘아붙였다.

이스타 항공 채용비리 의혹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격화하면서 국감장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한편 채용비리 연루 인사로 지목된 양기대 의원은 김 의원을 통해 "취업청탁을 한 적이 없고 청탁 대상자로 지목된 사람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확인도 않고 면책특권 뒤에서 숨어 정치공세하는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윤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원욱 의원 측도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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