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크름반도는 러시아 것" 트위터 중재안 일파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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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투표에 붙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를 편드는 머스크와 우크라이나를 편드는 머스크 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설문을 실시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머스크 "스타링크에 8000만 달러 썼다. 여전히 우크라 편" :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8000만 달러(약 1147억)를 썼다. 러시아에 쓴 돈은 제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편"이라는 트윗을 날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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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투표에 붙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를 편드는 머스크와 우크라이나를 편드는 머스크 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설문을 실시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를 유지하는데 8000만달러(약 1147억)를 썼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름대로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제시하며 이를 찬반 투표에 붙였다.
그는 다음과 같은 평화안을 제시하고 찬반을 물었다.
◇ 머스크 "크름반도는 러시아 땅" : 그는 최근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 UN 감시 하에 주민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그러나 크름 반도는 원래 러시아 땅이었다며 투표에서 제외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평화안은 지금까지 210만 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9.2%, 반대 60.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크름 반도의 완전 수복을 추구하는 우크라이나 인사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안드리 멜니크 주독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꺼져'가 당신에 대한 나의 매우 외교적인 답변"이라고 적었다.
◇ 젤렌스키 설문으로 맞불 : 급기야 젤렌스키 대통령도 나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를 편드는 머스크가 좋냐, 우크라이나를 편드는 머스크가 좋냐는 설문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160만 여명이 이 설문에 참여해 81.3%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가 좋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처럼 머스크의 평화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나오자 머스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 머스크 “스타링크에 8000만 달러 썼다. 여전히 우크라 편” :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8000만 달러(약 1147억)를 썼다. 러시아에 쓴 돈은 제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편"이라는 트윗을 날린 것.
그는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되찾으려 한다면 러시아가 핵폭탄을 쓸 수도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지구에도 큰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러시아의 인터넷 차단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스타링크는 그가 운영하는 우주 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아직 온라인망이 활성화되지 않은 세계 곳곳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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