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우승 도전 김수지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 꼭 잡고 싶다"
‘가을 여왕’ 김수지(26)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 및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676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최근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김수지가 또 우승하면 3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박세리(1996년), 김미현(1997년), 서희경(2008년) 이후 14년 동안 나오지 않았고, 그중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기록은 한 번도 없었다.
김수지는 데뷔 5번째 시즌인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9월)에서 114전 115기 신화를 쓴 뒤 한 달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 타이틀을 달았다. 올해도 가을에 2승을 몰아치며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수지는 김아림(KLPGA 챔피언십), 임희정(한국여자오픈), 홍지원(한화클래식), 박민지(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5번째 메이저 왕관을 지켜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셈이다.
김수지는 상금, 대상 레이스에서 역전을 노린다. 1억 2600만원차 상금 2위 김수지(9억 2270만원)가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을 따내고 선두 박민지(10억 4800만원)가 준우승(상금 1억 3200만원) 밖의 성적을 거두면 순위는 역전된다. 대상 경쟁에서도 1위 유해란을 36점차로 쫓고 있는 김수지가 우승으로 70점을 더한다면 뒤집기가 가능하다.
김수지는 올시즌 기술적인 면에서 고르게 향상돼 평균타수 2위(70.376타)에 올라 있다. KLPGA 챔피언십 6위, 한국여자오픈 4위, 한화 클래식 3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1위로 코스 세팅이 어려운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 2연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와 3주 연속 우승 기록이 동시에 걸려 있어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많이 난다”며 “지금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 대기록에 도전해 보겠다. 공격적인 평소 스타일대로 플레이 해 기회를 꼭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김수지의 상승세를 견제할 가장 강력한 맞수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4승을 쌓은 박민지 역시 KLPGA 챔피언십 4위, 한국여자오픈 3위, 한화 클래식 2위로 메이저 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했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시즌 5승 및 통산 15승(메이저 3승)으로 장하나와 함께 KLPGA 투어 다승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박민지와 함께 이 대회 공동 2위를 차지한 임희정이 설욕을 벼르고, 최근 상승세를 탄 유해란, 박지영, 이예원 등도 첫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재기를 노리고 있는 전 세계 1위 박성현도 지난해에 이어 출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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