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우크라군, 동부와 남부 전선서 러 방어선 돌파

김민수 기자 2022. 10. 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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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가 합병한 지역을 수복하는 등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위협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드니프로강 서안을 따라 듀차니(Dudchany) 마을 등을 탈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드니프로강 서안에 배치된 2만5000명에 달하는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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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전선서 리만 점령 후 돈바스 진격 준비 중
남부 전선에선 드니프로강 따라 헤르손 일부 지역 탈환
우크라이나군이 1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리만을 탈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0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가 합병한 지역을 수복하는 등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위협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개전 이후 남부 전선에서 가장 큰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드니프로 강을 따라 몇 개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남부 작전사령부는 3일 밤 러시아군 탱크 31대와 방사포 1문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헤르손·자포리자·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병합한 가운데 이루어낸 성과라 주목된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 행렬이 지난 1일 탈환한 도네츠크 거점 도시 라이만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는 곧 돈바스 진입을 준비하기 위한 초기 준비 단계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리만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지역을 탈환했으며, 여러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히 가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리만에서 철수 후 스바토모 지역에서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BM-21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비공개 위치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드니프로강 서안을 따라 듀차니(Dudchany) 마을 등을 탈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제128산악강습여단은 듀차니 인근 마을인 미로유비우카(Myrolyubivka)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세르히 클란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방의회 의원은 최근 탈환한 4개 마을과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는 곧 우리 군이 베리슬라프 인근 드니프로 강둑을 따라 강력하게 이동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드니프로강 서안에 배치된 2만5000명에 달하는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겨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드니프로강의 주요 교량을 파괴해 러시아군이 가교를 건설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도록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올레 즈다노프는 "우리가 전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곧 러시아군이 이미 공격 능력을 잃고, 오늘 또는 내일이면 방어 능력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며 "한 달간 보급로를 끊고 전투 효율성을 억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탓에 러시아군이 식량과 연료, 탄약 모두 최소한의 보급으로 작동 중"이라고 말했다.

설레스터 월랜더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성공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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