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창] 채권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

정혜진 기자 입력 2022. 10.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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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높은 인컴을 얻을 수 있는 섹터에 이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글로벌 멀티섹터 전략은 미국 및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현지 통화 및 달러 표시 이머징마켓(EM) 채권, 주택저당채권(MBS) 등 수많은 채권 자산군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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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
[서울경제]

채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높은 인컴을 얻을 수 있는 섹터에 이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많은 미국 채권 투자자들은 한정된 일부 섹터, 특히 하이일드 채권에 집중해왔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랜 투자 격언처럼 특정 시장이나 섹터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투자 환경과 밸류에이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 내 자산의 조합을 조정하는 글로벌 멀티섹터 전략을 채택한다면 다변화된 인컴을 효율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넘어서는 개념이며 세 가지 이유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나은 접근법이 될 수 있다.

첫째,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멀티섹터 전략은 미국 및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현지 통화 및 달러 표시 이머징마켓(EM) 채권, 주택저당채권(MBS) 등 수많은 채권 자산군을 활용한다. 규모로 따지자면 미국 하이일드 인덱스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60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멀티섹터 유니버스는 거의 9조 달러에 이른다. 이렇게 광범위한 유니버스 속에는 다양한 인컴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투자자들은 특정 시기에 최고의 인컴과 가치를 제공하는 영역을 발굴하고 적극 활용 할 수 있다.

둘째,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날 섹터 하나를 미리 예상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글로벌 경제와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달리 말하면 모든 카테고리가 때에 따라 최고 혹은 최악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1년에는 뱅크론이 5.4%의 수익률로 모든 섹터를 압도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이머징마켓(EM) 회사채가 각각 7.1%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따라서 글로벌 멀티섹터 전략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의 구축이다. 유망한 섹터에 잘 분산된 글로벌 멀티섹터 포트폴리오는 금리와 토털리턴, 인컴 효율 측면에서 견조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1999년부터 2022년 사이의 기간 중 60%의 기간 동안 글로벌 멀티섹터 인덱스는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유사한 위험 수준으로 더 우수한 12개월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합하면 투자자들은 시장의 경계와 국경을 넘어서는 글로벌 기회에 투자하는 전략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멀티섹터 전략은 수익 잠재력을 높이고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알파 창출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여 사이클 전반에 걸쳐 가장 매력적인 기회를 강조하는 것은 변화하는 시장을 탐색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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