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맞수 CU-GS25, '몽골'서도 라이벌 구도

임현지 기자 2022. 10. 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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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편의점 1, 2위를 다투는 CU와 GS25가 격전지를 몽골로 옮겼다.

점포 260개를 돌파한 CU에 맞서 GS25도 단기간 매장 수 100개를 넘기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GS25는 단기간 매장을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몽골 식(食)문화와 K-푸드를 융합한 현지화 전략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한 다목적 기능 강화를 꼽았다.

향후 2025년까지 몽골 GS25 매장을 500개까지 늘려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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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몽골 100호점 내부 이미지. 사진=GS리테일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국내 편의점 1, 2위를 다투는 CU와 GS25가 격전지를 몽골로 옮겼다. 점포 260개를 돌파한 CU에 맞서 GS25도 단기간 매장 수 100개를 넘기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몽골에 100번째 매장인 'GS25 잠드가르야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5월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진출한 지 16개월 만이다.

GS25는 단기간 매장을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몽골 식(食)문화와 K-푸드를 융합한 현지화 전략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한 다목적 기능 강화를 꼽았다.

이번에 문을 연 매장은 연간 30만명 이상 관광객이 몰리는 몽골 랜드마크인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해 있다. 91평 규모 대형 매장으로 일반 편의점 대비 3배 이상 많은 80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매장 내 즉석조리 코너는 국내·외 GS25 통틀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자체브랜드(PB) 원두커피 '카페25'와 몽골 전통 만두를 현지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한 '호쇼르' 등이 핵심 메뉴다.

회사 측은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몽골 GS25 매장을 500개까지 늘려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정희경 GS25 해외사업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루는 등 K-편의점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데 GS25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U 200호점. 사진=BGF리테일 제공

GS25보다 2년 앞서 몽골에 진출한 CU는 지난 4월 200호를 돌파하며 몽골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는 26개월이 소요됐으나, 200호점까지는 18개월이 걸렸다. 한 달에 5.6개씩 매장이 생겨난 셈이다. 9월 말 현재 2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최근 미국계 편의점인 '서클K' 점포까지 인수했다. 서클K는 CU보다 약 2개월 앞서 몽골 시장에 진출했지만 경쟁에서 밀려나며 지난달 사업 철수를 결정하 현지 점포들을 CU의 파트너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에 매각했다.

CU는 현재 몽골 편의점 업계서 점포 수 기준 70% 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하루 평균 객수는 한국의 약 3배인 1000여명에 이른다.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몽골식 찐빵인 '보즈' 등 현지 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 역시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몽골 3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몽골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의 약 30%를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PB상품들로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 40여 곳이 간접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며 "협력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는 편의점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몽골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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