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여권 무효화..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박영서 2022. 10. 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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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한 A(44)씨의 여권 효력을 무효화시키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외교부에 A씨의 여권 무효화 신청을 통해 여권의 효력을 상실시켰다.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채권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지난 4∼9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 비용을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46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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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병확보 주력..금융계좌 분석 후 피해금 보전 조치 방침
국민건강보험공단 [연합뉴스TV 제공]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경찰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한 A(44)씨의 여권 효력을 무효화시키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외교부에 A씨의 여권 무효화 신청을 통해 여권의 효력을 상실시켰다.

여권이 무효가 되면서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현지에서 강제 추방될 수 있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수배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이 발부하는 여덟 종류의 수배서 중 하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가 대상이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피의자의 인적 사항과 범죄 혐의, 지문·DNA 등 정보가 인터폴 회원국 치안 당국에 공유되고 세계 공항·항만에 등록된다.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채권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지난 4∼9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 비용을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46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A씨가 횡령한 돈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이 보류됐던 진료비용이다.

그가 빼돌린 금액은 처음 넉 달간인 4∼7월에는 모두 1억원이었지만, 지난 16일 3억원으로 커졌고, 이어 21일에는 42억원을 한꺼번에 본인 계좌로 입금했다.

A씨는 공단 4개 계좌에서 개인 계좌 10여 개로 나누어 돈을 빼돌렸으며, 현재 필리핀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금융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계좌에 남은 금액과 횡령액의 전체적인 흐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조만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통해 피해 금액 보전에도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이혼 후 홀로 지내던 A씨가 국내에서 지내던 집까지 모두 정리하고 도피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범행 동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말부터 감사과,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로 구성한 합동 감사반을 공단 현지에 파견해 특별감사를 하고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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