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국군의날 '중국군 장갑차 사진' 논란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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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중국군 장갑차 사진이 군의 영상에 사용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국군의 날 행사 중 격파 시범 등 일부 내용이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에는 "장병 사기 올리는 것이 목적 중 하나"라면서 "평소에 하는 것을 보여줘 긍지·자부심을 올리는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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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의 횃불'→'승리의 횃불'로 바꾼 것에 대해선 "외교적 오해 소지 고려"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중국군 장갑차 사진이 군의 영상에 사용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지적에 "이 문제에 대해선 상당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진행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진행 중 '국군의 결의'를 소개하는 영상 장면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중국 92식 보병전투차'(ZSL-92)가 삽입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국군 장갑차 사진을 사용한 것과 함께 군가 '멸공의 횃불'을 '승리의 횃불'로 표기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는데, 이 장관은 "40여 개 외국 귀빈들이 봤을 때 멸공이란 용어를 쓰면 외교적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서 바꿨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국·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의 주한무관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 됩니다.
이 장관은 이번 국군의 날 행사 중 격파 시범 등 일부 내용이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에는 "장병 사기 올리는 것이 목적 중 하나"라면서 "평소에 하는 것을 보여줘 긍지·자부심을 올리는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에 앞서 경례를 받는 장면에서 '부대 열중쉬어' 명령를 하지 않은 부분, 표창 수여 시 경례를 받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질의를 받았는데, 이 장관은 "행사의 목적과 취지는 달성됐다"면서 "답변 드릴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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