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PS대비 선발 6이닝 무실점 역투, 필리스와 승률싸움은 아직!

4일(한국 시간) SF 자이언츠전에서 8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6번 타자 윌 마이어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티킷을 확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구 라이벌 SF 자이언츠를 7-4로 누르고 시즌 88승72패를 작성했다. 톱타자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로 타율 0.250,OPS 0.703을 유지했다.

4일(한국 시간) SD는 펫코파크에서 8회 윌 마이어스의 3점홈런(6호) 등 한 이닝에만 대거 7점을 뽑는 집중력높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85개 투구로 6이닝 2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 역투로 플레이오프 튜닝을 마쳤다.

하지만 SD는 8회 7득점으로 경기를 쉽게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9회 초 불펜의 팀 힐이 제구 난조와 안타 등으로 4점을 내주고 1사 1,2루에서 마무리 조시 헤이더까지 투입해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헤이더는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지막 타자 JD 데이비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시즌 36세이브를 작성했다.

SD의 자이언츠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NLWC 승률 싸움은 남아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3-0으로 누르고 마지막 티킷을 확보해 87승73패로 NLWC 2,3위 게임 차는 1.0이다. 따라서 잔여 2경기에서 SD가 자이언츠에 내리 패하고 필리스가 애스트로스에 모두 이길 경우 순위가 바뀐다.

SD는 3위로 밀려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전2선승제를 치르게 된다. 만약 SD와 필리스가 동률을 이룰 경우에도 타이브레커에 따라 SD는 3위로 처진다. 정규시즌 필리스가 4승3패로 우위다. 올해는 순위 경쟁에서 동률이 나와도 정규시즌 팀간전적으로 확정된다.

계산적으로 따지면 NLWC 2,3위 싸움에서 3위가 오히려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다. 와일드카드 1위는 뉴욕 메츠가 될 공산이 크다. 현재 98승61패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면 100승을 넘게 된다. 그러나 일찌감치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세인트루이스는 92승68패다.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메츠의 승률을 넘지 못한다. 투타 전력이 메츠가 앞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7회 투수 애드리언 모레온의 송구를 받아 더블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 2루 베이스에 포스아웃되는 SF 주자은 타이로 에스트라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AFP연합뉴스

그렇다고 고의로 패할 수는 없는 법. 계산일 뿐이다. 포스트시즌 12개팀이 모두 확정된 상황에서 잔여 2경기가 남아 있다. 진출팀들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튜닝 경기다. 선발투수는 투구수 70~80개 사이로 끊는다. 주전 야수는 2타석, 3타석으로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주력한다. WC시리즈는 8일부터 시작된다. 휴식없이 승률높은 홈팀에서 3연전으로 진행된다.

SD와 필리스는 잔여 2경기를 어떻게 치르는게 좋을지 코칭스태프는 주판알을 굴릴 법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