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기도, 아태협 자료 공개 거부.."남북관계에 중대한 장애 우려"
검찰이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관련해 지원금을 비롯한 자료 일체를 공개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민간단체인 아태협은 경기도와 대북교류 행사를 공동 주최했는데, 쌍방울 측이 아태협을 통해 행사비용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4일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아태협이 추진한 사업은 공개될 경우 도의 향후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과 남북관계 발전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며 자료 공개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정보주체로부터 정보 제공에 대한 별도 동의가 없어 제출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대북 사업 관련 부서인 경기도청 평화협력과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아태협에 지원한 경기도 예산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평화협력과는 지난 달 7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또 2018년 11월 경기도와 아태협이 공동으로 연 대북교류행사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관련 지출 예산, 증빙내역, 결재 문서 등도 요구 자료에 포함됐다. 해당 행사에는 도비 2억9485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부족한 예산 5억원가량은 쌍방울로부터 후원을 받은 아태협이 부담했다.
한편 검찰은 아태협이 지난 대선 때 이 대표 지원을 위한 불법 선거 조직을 만들어 회장 안 모씨 등 50여 명이 가담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채널A 기자 명예훼손 혐의’ 최강욱 1심서 무죄
- 병역특례 찬성 60%인데…이종섭 국방장관 "BTS, 군복무가 바람직"
- 구글번역기에 `김장용 배추` 넣으니 충격적 결과 나왔다
- 부산 수돗물 폐수 수준 걸러 먹었다…"물고기도 살 수 없어"
- "군대 밥 좋아졌다고?"…5년새 이물질 118건, 쥐똥에 칼날까지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영업이익률 40% 넘는 저가 커피 [편집장 레터]
-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과 결혼 발표 “함께하고 싶은 사람 만나”...EXID 첫 유부녀 탄생 - M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