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에서도 33평형 9억 원 쏟아지는데..현금 부자만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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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화 1구역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3.3㎡(평)당 2,835만 원으로 결정되면서, 청약을 준비하던 실수요자들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에 실수요층 청약비 중이 높은 전용 84㎡ 분양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서,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금 많은 사람만 유리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서울에서 분양가 9억 원 넘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현금 부자’만 청약 시장을 통해 이득을 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청약은 실수요자가 가장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통로로 꼽힙니다. 하지만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 반면, 대출 규제는 요지부동이여서 청약에 당첨돼도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아졌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덩 2,730만 원입니다. 전용면적 84㎡ (33평형) 기준으로 보면 9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서울 시내 공사비만 3.3㎡ 900만 원을 웃돌면서 분양가 9억 원 넘는 아파트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비강남권에서도, 강북에서도 분양가가 9억 원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선 중랑 1구역 일반분양 아파트뿐만 아니라 성북구 장위동 장위 4구역도 분양가격이 3.3㎡당 2,800만 원은 넘어설 것이 유력합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땅값은 물론 건축비가 연일 치솟고 있어, 기준이 명확한 분양가 상한제에서 9억 원이 넘는 전용 84㎡ 분양 아파트는 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분양가 9억 원을 넘으면 공적 보증을 통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계약금과 함께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을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기준은 2016년 8월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서 처음 만들어졌는데, 당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6억 6,000만 원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대출 규제 때문에 실수요자가 청약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이 현금 부자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실수요자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제도 손질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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