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PS 오른 필라델피아, 감독 "아직 안 끝났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 대행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3일(이하 현지 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원정 경기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의 비디오 보드에는 ‘필라델피아를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됐고, 팬들은 필라델피아 더그아웃 근처에서 ‘필라델피아 가자!’라는 말로 자축했다.
하지만 톰슨 감독 대행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 종료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팬들은 이 승리를 즐길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21년 만에 끝난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스트시즌 가뭄 이후 두 번째로 긴 가뭄 기간이었다.
존 S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는 “팬들이 오늘을 즐겼으면 좋겠다. 이것은 항상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기억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2007년 지구 우승,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 2009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2010년 및 2011년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MLB 가을 야구의 ‘단골손님’이었다. 그러나 이후 2012년부터 일부 팬들이 관측했던 ‘WS 우승 → WS 패배 → 챔피언십 시리즈 패배 → 디비전 시리즈 패배’라는 악몽이 재현됐고, 10년 넘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등 아메리칸리그 6팀이 참가한다. 내셔널리그는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등 6팀이 참가한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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