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미사일 발사, 무모한 결정 강력히 규탄"
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백악관은 이날 “장거리 미사일”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간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에도 미국 정부에서는 대체로 인도·태평양사령부나 국무부가 짤막한 성명을 내는 데 그쳤다. 백악관이 발사 수 시간 만에 직접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은 일본을 통과하는 장거리(long-range)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 행위는 안정을 저해하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 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과 한국의 카운터파트인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했다. 양측과의 통화에서 국가안보보좌관들은 적절하고 강력한 합동의, 그리고 국제적인 대응을 논의했으며,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과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백악관 NSC는 “미국은 동맹, 유엔 파트너들과의 공동 노력을 포함해서 북한이 금지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할 역량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말로 성명을 마무리했다.
이날 국무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여러 결의를 분명히 위반한 것이며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이웃과 역내에 가하는 위협을 보여준다.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푸틴, 북한군 파병 부인 안해…"우리가 알아서 한다"
- [엄마가 엄마에게] 곽경진씨 외
- [알립니다] 우리 아이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 [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혼낼 때 아이가 “사랑해” 하면 부모 감정 잘 설명해 주세요
- 아이 등원시킨 후 정오 출근, 오후 4시 반 퇴근해 하원도 챙기죠
- 인천, 내년부터 아이 낳으면 대중교통비 최대 70% 환급
- 우주청 이어 우주항공캠퍼스… 우주 도시로 뜨는 사천
- 광운대역 물류부지 오늘 드디어 첫 삽
- 신혼부부 장기전세, 내년 청담·신반포·잠실에도 공급
- 부산 주한미군기지 장비 보관 창고서 한밤 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