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BTS·나훈아·임영웅..공연 암표 다시 기승

신영은 2022. 10. 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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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췄던 대중문화예술 공연이 재개되면서 불법 암표 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당국의 대책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가수 싸이, 방탄소년단, 나훈아, 임영웅 순으로 암표 신고가 많았다.

유정주 의원은 "온라인 암표 판매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재한 탓"이라고 지적하며 "공연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공연 예매 시 소프트웨어 사용과 웃돈을 얹어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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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진ㅣ스타투데이DB
코로나19로 멈췄던 대중문화예술 공연이 재개되면서 불법 암표 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당국의 대책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가수 싸이, 방탄소년단, 나훈아, 임영웅 순으로 암표 신고가 많았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3594건에 달했다.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첫 해인 2020년 신고 건수 359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 게시판에 접수된 신고게시물 4708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게시물은 35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공연은 ‘싸이 흠뻑쇼’(950건, 26.6%)로 나타났다. 이어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465건, 13%), ‘나훈아 콘서트’(385건, 10.8%), '임영웅 콘서트'(256건, 7.2%)가 뒤를 이었다.

암표는 중고나라와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주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을 포함한 게시물은 총 262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1.5%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앤데믹으로 올해 대규모 콘서트 등이 재개되면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표를 사재기한 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플미(프리미엄) 티켓'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4708건 중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례는 전무했다.

유정주 의원은 “온라인 암표 판매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재한 탓”이라고 지적하며 “공연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공연 예매 시 소프트웨어 사용과 웃돈을 얹어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플미티켓’을 사는 사람이 없다면 파는 사람도 없어질 것”이라며 “불법 영화 다운로드 관행을 바꾸는데 성공적인 역할을 한 ‘굿 다운로더’ 캠페인처럼 정부, 업계, 팬덤,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티켓을 매매하는 행위를 유도하여 시민들의 정당한 문화향유권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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