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폭행' 윌 스미스, 연말 스크린 복귀..노예 해방 다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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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시상식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미국 할리우드 명우 윌 스미스(54)가 8개월여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이맨시페이션은 올해 2월 촬영이 마무리됐지만 스미스가 3월27일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을 한 진행자 크리스 록(57·미국)의 뺨을 때린 사건 이후 논란이 불거지며 개봉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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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시상식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미국 할리우드 명우 윌 스미스(54)가 8개월여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주연작 ‘이맨시페이션’(Emancipation·해방)이 12월2일 극장에서 개봉되고, 같은달 9일부터는 애플TV+(플러스)에서 스트리밍된다고 밝혔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고든’, 혹은 ‘매맞은 피터’로 알려진 한 노예의 농장 탈출기를 영화화한 것이다.
‘트레이닝 데이’(2001), ‘태양의 눈물’(2003), ‘더 이퀄라이저’(2014) 등의 흥행작을 연출해온 안톤 후쿠아(56)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윌 스미스가 주인공 ‘피터’ 역할로, 벤 포스터(42·미국)가 ‘파셀’ 역으로 분한다.
이맨시페이션은 올해 2월 촬영이 마무리됐지만 스미스가 3월27일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을 한 진행자 크리스 록(57·미국)의 뺨을 때린 사건 이후 논란이 불거지며 개봉이 미뤄졌다.
이번 작이 예정대로 개봉되면 지난 3월(‘킹 리차드’) 이후 공개되는 스미스의 올해 2번째 신작이 된다.
한편 스미스는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폭행 사건 후 영화 ‘나쁜 녀석들 4’ 등 그가 출연했던 작품 다수가 개봉 및 제작이 연기되는 수모를 겪었다.
아카데미 역시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 처분을 내렸다.
스미스는 사건 이후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서 “폭행을 깊이 후회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영화가 내년에 오스카상을 받을 수도 있으며, 스미스 또한 이를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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