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용군단 "티어 세트 의존도 낮춘다"

최은상 기자 2022. 10. 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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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아홉 번째 확장팩 용군단에서는 티어 장비 세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10월 1일 용군단 신규 티어 장비의 효과가 공개된 가운데, 어둠땅 9.2 버전에 비해 많이 약해진 세트 효과는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용군단 티어 효과가 다소 약해진 이유에는 '격전의 아제로스' 이후 약 3년 만에 부활했던 어둠땅 9.2 버전 당시 상황이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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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생성 및 쿨기 관리 등 가벼운 영향 정도만 끼치는 수준으로 설계

블리자드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아홉 번째 확장팩 용군단에서는 티어 장비 세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10월 1일 용군단 신규 티어 장비의 효과가 공개된 가운데, 어둠땅 9.2 버전에 비해 많이 약해진 세트 효과는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 포럼을 통해 개발진의 생각을 밝혔다.    

개발진은 용군단 직업 티어 세트를 디자인할 당시 몇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핵심 목표는 '의존도 완화'다. 티어 세트가 없어도 각자의 직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이 목표를 바탕으로 딜/힐 사이클 혹은 자원 관리에 큰 변화를 주는 방향은 지양하고, 일반적인 자원 생성이나 쿨기 관리 등에 가벼운 영향만 끼치는 수준으로 설계했다. 한편, 개발팀은 "복잡하거나 사이클에 영향을 주는 직업 세트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향후 티어 효과 상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용군단 시즌1 티어 장비 세트 외형

용군단 티어 효과가 다소 약해진 이유에는 '격전의 아제로스' 이후 약 3년 만에 부활했던 어둠땅 9.2 버전 당시 상황이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생존 사냥꾼' 혹은 '파괴 흑마법사' 등 몇몇 직업들은 티어 세트 유무에 따라 DPS 차이가 극심했고, 경우에 따라 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직업도 있었다.

로그 점수를 활용하여 파티를 구인/구직하는 와우의 특성상 신화 난이도 오픈 전 패치 1주 차 당시는 티어 2세트 효과를 완성할 수 있는지가 최대 이슈였다. 그만큼 티어 세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유저들의 스트레스 또한 극에 달했다. 아울러 레이드 난이도가 역대급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보다 수월한 클리어를 위해 티어 세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다. 

티어 장비 획득에 대한 경쟁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는 WFK(World First Kill) 팀들의 골드 소모량에서도 드러난다. 북미의 팀 리퀴드는 어둠땅 레이드 '나스리아 성채' 당시 3억3000만 골드, '지배의 성소'에서는 2억8000만 골드를 소비했다. 반면, 티어 세트가 출시된 9.2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에서는 두 배가 훌쩍 넘는 7억2300만 골드를 사용했다. 

9.2 레이드의 WFK를 달성한 유럽의 에코 공대장 '스크라이프'는 "장비를 획득하는 것은 완전히 운의 영역"이라며 "와우의 전리품 시스템은 WFK 레이스와 메타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개발팀 역시 이를 인지했고 "티어 효과들이 필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지를 통해 "용군단에서는 직업 세트가 특성 선택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게 하려고 한다"며 "유저가 어떤 컨텐츠를 선호하든 각자 선택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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