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링크, 국내 1만 2천 개 화물 주선·운송사 디지털 전환 가능할까?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2022. 10. 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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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만 원짜리 치킨을 주문해도 주문한 음식이 어디쯤 오고 있고 또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핸드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유상으로 시스템을 도입해도 여전히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는 한, 화물운송 주선사의 업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로지스링크는 이를 반영한 클라우드형 디지털 운송관리 솔루션(TMS)인 '로지스링크'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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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만 원짜리 치킨을 주문해도 주문한 음식이 어디쯤 오고 있고 또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핸드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연 수십조원에 달하는 화물운송시장의 운송과정은 여전히 대다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 전까진 화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화물운송 시장에 4차 혁명,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물 운송시장의 규모는 연 33조로, 44만 개의 제조기업(화주)과 1만 2천 개의 주선사 및 운송사, 화물 자동차의 주인(차주) 43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화주와 차주의 운송계약을 중개·대리하는 주선·운송사는 화주의 업종과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트럭과 숙련된 차주를 섭외해야 하므로 꼼꼼하고 신속한 업무대처가 필요하다.

문제는 여전히 대다수 주선·운송사가 전화로 운송정보를 전달하고 수기와 엑셀로 운송료를 정산하는 등 아날로그 업무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2~3%대의 낮은 영업이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운송정보를 데이터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요 예측이 안되어 물동량이 급증할때마다 부족한 차량을 메우기 위해 다른 주선·운송사를 이용하게 되어 중복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도 수익 악화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주선·운송사의 89%는 연 매출액 50억 원 이하의 영세업체이기 때문에 연 120~300만원에 달하는 IT 시스템을 도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교통원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주선·운송사의 98%는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거래 경험 또한 운송사의 경우 1.7%, 주선사의 경우는 0.2%에 그친다.

로지스링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100여 개의 고객사를 인터뷰하고 배차와 정산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운송관리 시스템(TMS)인 '로지스링크'를 구축했으며, 지난 6월에는 수도권의 50여 개 트럭 운송사를 대상으로 TMS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 50개 사 가운데 운송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업체는 17개 사(34%)였고, 33개 사(66%)는 배차 업무 시 주로 엑셀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운송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업체 17개 사(34%) 가운데 기존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정산·마감 기능의 불편(서류관리)이 3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사용이 복잡(21.4%), 운송 주체 간 의사소통 불가(17.9%), 시스템 오류(14.3%) 등이 꼽혔다.

운송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33개 사(66%) 가운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50% 이상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26.2%는 운송관리시스템 자체를 몰라서 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가격 부담(16.9%), 외부 정보 유출 우려(9.9%) 등도 도입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유상으로 시스템을 도입해도 여전히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는 한, 화물운송 주선사의 업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로지스링크는 이를 반영한 클라우드형 디지털 운송관리 솔루션(TMS)인 '로지스링크'를 개발했다.

로지스링크 관계자는 "기존의 전화와 장부 기록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배차·정산 업무를 디지털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운영비 절감 및 효율적인 배차·정산업무가 가능해진다"면서 "보다 많은 업체들이 디지털 운송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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