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비난한 中 공산당.."세계 경제 회복 지연시킬 것"

민서연 기자 2022. 10. 4. 1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미국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4일 중국 인민일보는 논평 성격인 종성을 통해 올해 연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미국 경제가 쇠퇴에 빠지게 하며, 또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미국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5%로 올리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4일 중국 인민일보는 논평 성격인 종성을 통해 올해 연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미국 경제가 쇠퇴에 빠지게 하며, 또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일러스트. /연합뉴스

신문은 “미국의 과격한 금리 인상은 국제사회 전반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세계 경제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거듭된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위험을 전 세계에 전가함으로써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또 연준의 금리 인상 이유인 미국의 물가상승은 최근 수년간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 시행에 따른 관세 인상으로 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고, 대규모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대거 풀린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새로운 금리 인상 정책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으로의 자본 환류를 촉진할 것이고, 많은 개발도상국은 주식시장 파동,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달러화 채무의 이자 상승, 수입 원자재 가격 대폭 상승 등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국제 경제·금융 시스템의 핵심 국가로서 미국은 책임 있는 경제·금융 정책을 펴야 한다”며 “통화정책과 관련한 다자 차원의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정책의 대외 파급효과를 잘 통제함으로써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위험을 수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