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신청 5361억원' 새출발기금 출범..현장접수 첫날 차분

이용안 기자, 김남이 기자 2022. 10. 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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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조원 규모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이 4일 공식 출범했다.

kr)을 통해서도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이 가능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출범식 및 협약식'에서 "새출발기금은 채무조정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사회, 경제, 금융불안을 선제적으로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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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재 중앙서민금융지원통합센터의 상담 창구/사진=이용안 기자

#. 4일 오전 9시,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의류 도소매업에 종사 중인 오모씨(65)는 중구 소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했다. 그는 새출발기금 사전 예약을 통해 한 시간가량 채무조정 관련 상담을 받았다. 아직 연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사업자 보증 대출이 많아 연체가 발생한다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신속채무조정, 사전채무조정보다 새출발기금이 유리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오씨는 우선 남은 채무를 최대한 갚아보고, 연체가 생기면 다시 상담을 받으러 오기로 했다.

총 30조원 규모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이 4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무소에서는 채무조정 관련 오프라인 상담이 시작됐다. 온라인 플랫폼(새출발기금.kr)을 통해서도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이 가능하다.

새출발기금의 오프라인 접수 첫날, 창구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오전 9시로 예약 방문한 소상공인은 한 명이었다. 센터에서는 12개 신복위 창구에서 부실우려차주에 대한 상담이 진행된다. 금융권에서는 소상공인 대상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재연장돼 당장 채무조정 신청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 기간 영업제한 등 방역조치로 정상영업이 불가능했던 자영업자의 관심은 높았다. 지난달 27~30일 나흘간 진행된 사전신청에 3410명이 총 5361억원의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 수는 18만1069명, 콜센터를 통한 상담은 2만1077건이 진행됐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2022.10.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부실 정도에 따라 이자와 원금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연체 3개월 이상인 부실차주는 이자·연체이자 감면과 함께 순부채에 한해 60~80%의 원금 감면을 적용한다. 연체 3개월 미만인 부실우려차주는 원금조정 없이 연체 기간에 따라 금리가 조정된다. 새출발기금은 우선 1년간 운영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 경기여건, 자영업자·소상공인 잠재부실 추이 등을 감안해 필요하면 최대 3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출범식 및 협약식'에서 "새출발기금은 채무조정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사회, 경제, 금융불안을 선제적으로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에게 단비 같은 존재"라며 "코로나로 영업제한을 받는 동안 어떤 분들은 몇억씩 손해를 보면서 빚이 쌓이고, 집도 담보로 잡히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일부에서 '손실 보상을 해주다 못해 이제 빚을 탕감하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며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자산이 없어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 위주로 한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너무 어려운 분들이 많아 신청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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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 기자 king@mt.co.kr,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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