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3x3 챌린저, 해외 팀들은 누가 참가하나(1) 리만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경남 사천시 삼천포공원(사천케이블카) 특설코트에서 사천 FIBA 3x3 챌린저 2022(이하 사천 챌린저)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제주도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르비아, 몽골, 라트비아, 폴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집트 등 총 8개국에서 16팀이 출전한다.
해외 팀들 중에서도 FIBA 랭킹 1위의 웁(세르비아)을 비롯해 2위 리만(세르비아), 리가(라트비아), 비엔나(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3x3 최강 팀들의 대거 참가 예정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열리는 3x3 국제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해외 팀 중 첫 번째로 소개할 팀은 리만이다.
지금 소개할 리만(Liman)은 세르비아 소속 팀으로 2016년 창단되어 현재 FIBA 랭킹 2위,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세계 3x3 정상급 팀이다.
지금은 랭킹 1위 웁에 밀려 최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3, 4년 전만 해도 넘볼 상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세계 3x3 판도를 주름잡았다. 실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3x3 월드투어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리만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조직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사천 챌린저 참가 팀 가운데 베스트 멤버가 5년 넘게 큰 폭 변화 없이 쭉 걸어온 팀은 리만이 유일하다.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스테판 스토야치치가 올해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적한 건, 분명 큰 전력 손실이었지만, 스테판 코이치가 스토야치치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또, 미하일로 바시치와 알렉산더 라트코프(30, 194cm, 세계 랭킹 7위) 등 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중심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다만, 바시치와 골밑을 지키고 있는 라트코프가 이번 사천 챌린저에 불참하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팀내 최장신 코이치와 바시치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세계 선수 랭킹 3위의 스테판 코이치(30, 199cm, 세계 랭킹 3위)는 리만의 핵심이다. 코이치는 이것저것 다하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 외곽슛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고 수비 공헌도 또한 뛰어나다. 무엇보다 2미터에 달하는 큰 신장을 앞세워 포지션 구분 없이 수비를 소화할 수 있어 리만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이다. 지난 9월,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위드레흐트 월드 투어에서도 코이치는 득점(49점), 선수 가치 (43점)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미하일로 바시치(29, 199cm, 세계 랭킹 5위)는 골밑 파수꾼이다. 골밑에서 큰 도움이 된다. 포지션에 비해 신장이 작지만 힘이 강해, 포스트 업으로 손쉽게 골밑 득점을 만들어낸다. 단단한 스크린 능력은 덤. 여기에 공 없는 움직임까지 뛰어나 상대 입장에서는 바시치를 막기가 여간 까다롭다.
리만은 팀 내 최장신이 199cm일 정도로 높이에서는 열세를 보인다. 하지만 오랜 경험을 무기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비 역시 상대보다 한발 더 뛰고 협력 수비를 통해 메워나간다.
리만은 올해 초,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월드 투어 포인트를 좀처럼 쌓지 못했지만, 지난 9월 위드레흐트 투어에서 부활을 알리며 세계 최정상 3x3팀으로서 다시 한번 우뚝 서게 됐다. 이들은 6일과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해 9번째 월드투어 파리 마스터스도 참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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