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 '지니TV'로 업그레이드..'미디어 포털'로 도약

KT가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개편하고,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IPTV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KT가 4일,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기존 IPTV의영역을 넘어 새로운홈 미디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과 KT 모델이 지니 TV를 소개하고 있다. |KT

KT는 4일, 서비스 리뉴얼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지니 TV’를 발표했다.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 도입이다. 미디어 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의미한다. 기존에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다면, 이제는 2회 이동만으로 시청이 가능할 만큼 접근성이 높다.

지니 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이중 OTT서비스 전용관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하며, 스마트TV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니앱스에는 게임, 노래방 등 기존 TV 앱 외에 ‘지니 픽(Pick)’ 메뉴를 신설해 뮤직 콘서트관, 골프관, 댄스관과 같은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지니 TV의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지니 TV 셋톱박스A(기가지니A)를 시작으로 적용 셋톱박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KT는 지니 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확하고,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000여 평 규모의 미디어 센터도 구축해 지니 TV(IPTV) 외에도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의 채널 송출 플랫폼 및 관제 시스템을 이전 통합한다고 밝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