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타자형 방망이 쓰는 무라카미..배트 만든 장인 "신인 때부터 탐구심 남달라"
임보미 기자 2022. 10. 4. 1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출생 타자 최다홈런(56개)과 최연소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 기록을 세운 무라카미 무네타카(22ㆍ야쿠르트)는 프로 입단 후 줄곧 배트 제작 경력 30년 장인인 나와 타미오 씨(55)가 만든 방망이를 쓰고 있다.
나와 씨는 "이치로가 경기가 끝나면 매일 자신의 방망이를 닦았다고 들었다. 무라카미도 경기를 마치면 방망이를 닦는다고 들었다. 성적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장비가 있기 때문이라는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라며 "무라카미는 탐구심이 대단하다. 홈런 56개보다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출생 타자 최다홈런(56개)과 최연소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 기록을 세운 무라카미 무네타카(22ㆍ야쿠르트)는 프로 입단 후 줄곧 배트 제작 경력 30년 장인인 나와 타미오 씨(55)가 만든 방망이를 쓰고 있다.

나와 씨는 일본의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의 기술자.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 등 일본프로야구(NPB)뿐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활약한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들 모두 그의 방망이를 썼다.

나와 씨는 2018년 신인 시절 무라카미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보통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은 나와 씨를 만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고 묻는데 무라카미는 그때부터 ‘몸쪽 공을 이런 식으로 대처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방망이 길이가 어때야할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나와 씨는 “방망이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남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올해 5월말 나와 씨에게 방망이 헤드 안쪽 부분을 좀 더 깎아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배트 무게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헤드 안쪽 부분을 파내면서 무게중심이 무라카미가 방망이를 잡는 그립쪽으로 약 1cm 낮아졌다. 윗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가볍게 느껴져 스윙을 할 때 배트를 다루기가 더 편해지는 효과다. 무라카미는 방망이를 손본 뒤 6월에만 14개의 홈런을 치면서 홈런 페이스를 높였다.

NPB에서 통산 2000안타를 넘게 친 미야모토 신야 전 야쿠르트 수석코치도 무라카미의 스윙에 대해 “지난해에는 배트 헤드가 좀 빨리 돌아오는 모습이 있었는데 올해는 헤드가 일찍 돌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인 때부터 남달랐던 무라카미의 기억을 전했다. 그는 “2018 마무리 캠프에서 1년차였던 무라카미에게 기술 지도를 했는데 배운 대로 스윙을 안하고 일부러 이상한 스윙을 하더라”며 “자신이 납득하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싶어서 원래대로 해도 좋다고 했다. 당시 주위 코치들에게는 ‘힘들다’고 말은 했지만 (무라카미가) 그 나이에도 자신만의 것을 강하게 세웠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나와 씨에 따르면 무라카미가 쓰는 방망이는 마쓰이 같은 홈런타자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방망이보다는 이치로 같은 교타자형 방망이에 가깝다. 무라카미의 방망이 무게는 880g~900g 사이고 길이도 짧은 축인 85cm(33.5인치)다. 현역 시절 이치로의 방망이와 비슷한 무게와 크기다. 마쓰이는 900g이 넘는 길이 87cm 배트를 썼다.
한국프로야구 최다홈런(56홈런) 기록을 세웠던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 역시 무게 930g~960g, 길이 86cm 배트를 썼다. 나와 씨는 “장타자는 보통 스윙이 편한 얇은 그립을 선호하지만 무라카미는 중장거리 타자들이 많이 쓰는 두꺼운 그립의 방망이를 쓴다”고 덧붙였다.

나와 씨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이치로와 방망이 크기만 닮은 게 아니다. 나와 씨는 “이치로가 경기가 끝나면 매일 자신의 방망이를 닦았다고 들었다. 무라카미도 경기를 마치면 방망이를 닦는다고 들었다. 성적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장비가 있기 때문이라는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라며 “무라카미는 탐구심이 대단하다. 홈런 56개보다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수홍, 검찰 대질 조사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 후송
- 檢, ‘성남FC 의혹’ 관련 농협·현대백화점·알파돔 등 7곳 압수수색
- ‘같은 사람 맞아?’ 전주환 실물, 신상공개 사진과 왜 다른가
- 北, 이번엔 중거리 탄도미사일…日 상공 지나 태평양서 낙하
- 조종석엔 김건희, 칼 든 검사들…고교생이 그린 ‘윤석열차’ 논란
- 개천절 폭우, 10월 역대 최다치…내일부터 기온 뚝↓
- 8차선 도로에 누워 쿨쿨…“누구 인생 망치려고”
- 文 “한반도 평화 포기할 수 없는 꿈…10·4 정신 되살려야”
- 허리케인 생방송 중 사라진 카메라맨…이재민 도우러 달려갔다
-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 안돼…재연결 시도중”